2017exhibit

2017.05.02-05.31 / 정정엽 / 콩 그리고 위대한 촛불

정정엽-포스터_1

 

 

  • 전시 제목 ; 정정엽 의 “콩 그리고 위대한 촛불”
  • 전시일정 ; 2017년 5월 2일 ~ 31일

‘붉은 콩’ 으로 90년대부터 ‘여성의 욕망의 정체’ 를 들어내던 정정엽의 작업이 2017년 오늘/이제는 광장의 촛불로, 민주주의 씨앗으로, 함성으로,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었다. 분명한 발언을 토해내는 씨앗으로 재현되어 잔잔하고 소소하던 느낌이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그 어떤 위대함을 찬양하는 “콩/씨앗/촛불”로 발화되고 재현된, “2017년의 정치적 기념비”로 거듭 태어난 것 같은 그 차원이 달라진 그녀만의 그림이 되었다. 즐겁고 또 유쾌하다. 제주의 ‘노리 갤러리’에서 일차 선 보인 이 작품들을 서울 트렁크 갤러리로 초대했다. 더 많은 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트렁크갤러리 5월 전시로 상륙시킨 것이다.
그녀, 정정엽의 작업노트가 아주 명쾌하게 작업의 의도를 잘 들어내고 있어, 그가 품은 뜻과 그 표현의도를 잘 설명하였다. 해서 트렁크의 리플렛 글로 대신 쓰려 한다. 여기 이 글, 그녀의 작업노트 글을 소개한다.

- 정정엽의 작업노트-

“지난겨울 씨앗들이 불을 밝히며 내 안으로 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오색의 콩들이 또 다른 촉으로 발화했다. 모이고 흩어져 물결이 되고 별빛이 되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자존의 촛불이다. 아무 데나 굴러다니는 콩알만 한 콩. 하하하 이것이 그림이 되었다. 이 얼마나 시시하고 위대한 일인가. 저마다의 자신의 촉으로 저항하는 축제였다.”

먹은 감춤, 덮음, 사라짐 따위를 뜻 하게 했다. 먹과 빛은 서로 맞서는 정서지만 뗄 수 없는 성질이다. 먹 없이 빛도, 빛없이 먹도 없다. 그래서 밤하늘은 별을 품는다. 별은 자리가 있다. 그러나 나의 “콩/씨앗”들은 아무데나 굴러다닌다. 어디서나, 아무 데서나 그리고 여건이 맞으면 싹을 틔운다. 나물이 되기도 한다. 먹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모두가 원하는 별이 되기도 한 것이다. 나의 염원의 별로 내게 닦아온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수많은 촛불들이, 아니 내 “콩/씨앗”이, 거대한 어떤 흐름으로, 군중들의 외침으로, 장엄한 소리 그 정치적 외침으로, 민주주의 실체 그 형태들로, 따뜻하고 유쾌한 촛불 파도로 아니 드 넓은 바다가 되어 졌다. 광장에 ‘촛불’이 그렇게 보였다. 그 것들이 정정엽의 “콩/촛불” 과 “콩/씨앗”임이 분명한데 생명감 넘치는 자발성을 갖춘 “위대한 아름다움” 으로 확장되며 내 그림이 되었다.

-박건-

광장-5, 2016,oil on canvas,70x180cm

광장-5, 2016,oil on canvas,70x180cm

미산리 양파1, 162x130cm, oil on acrylic,2016

미산리 양파1, 162x130cm, oil on acrylic,2016

촛불8,2017,oil on canvas,34.8x24.2cm

촛불8,2017,oil on canvas,34.8×24.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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