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exhibit

04.04-05.07 / 이정우 / 머무르다 /

  • 전시제목머무르다
  • 작 가 명이정우
  • 전시기간 : 2013.04.04 (목) – 2013.05.07 (수)
  • 전시장소 : 종로구 소격동 128-3 트렁크갤러리

 

머무르다. 이제서야 겨우 여기에 머무르다.

파리에는 많은 한국아티스트들이 머물러 있다. 그 곳의 아티스트들은 한 사람이 두 사람으로 산다. 한 사람은 낮에는 생활하는 사람으로, 다른 한 사람은 밤에 작품작업에 몰두하는 사람, 이렇게 존재방식이 다른 그 두 사람은 한 사람이다. ‘이 곳’은 낮의 생활터전이고 ‘그 곳’은 그가 작품활동으로 활개치는 작업시공간의 밤 세계가 펼쳐진다. 그는 낮을 서둘러 접고, 이제서야 겨우 갈구하던 여기에 와 머무른다. 세상이 모두 잠든 깊은 밤에만 여기에 머물 수 있어서다. 그 시간에만 정신이 맑아진다. 본격적인 ‘작가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작가의 시간인 ‘그 곳’은 바로 ‘창조의 공간’인 것이다.

‘이 곳’과 ‘그 곳’을 오가는 존재들, 아티스트들은 밤의 시간과 밤의 공간을 갈망한다. 밤을 갈망한다. 밤 이고서야 본연이 되는 아티스트라는 존재, 그가 그 밤의 주인이 되었다. 그 곳의 시간이 그들에게는 ‘찰나’이다. 그들이 겨우 ‘머무르다’ 한 그 ‘찰나’를 이정우가 잡아챈다. 한 낮의 파리를 점유한 그들이 잠적 해 각기 흩어진 이 곳, 그 곳이 이정우는 궁금했다. 그들의 그 밤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블로뉴 숲(le bois de Boulogne)으로, 노르망디 어느 바닷가로, 그랑빌(Granville) 바닷가에로, 트로카데오(Trocadero)의 계단 위에까지, 그리고 고호가 잠들어 있다는 오베르 쉬으 오아즈(Auvers-sur-Oise)의 밀밭으로…. 찾아갔다. 그 들이, 그 각각의 장소에 각 주체들이 원하는 그 시간에, 그 공간이 펼쳐 진 그 곳들에는 익숙함, 편안함, 아늑함이 있었다. 어두운 그 공간에 담겨있는 몸들이 깊은 고민에 잠겨있다. 그 무엇인가를 캐내려는 몸부림이었다. 산실이었다.

머무르고 싶은 공간
머무르다. 이제 겨우 와 머무르니 편안하다.
밤 이다. 그 밤은 인간을 거듭나게 한다. 밤은 ‘거듭나기’를 품었다. 풍부한 양분을 품었다.
그 밤은 희망의 산실이다. 밤의 공간은 낮의 공간과 다른 새로운 공간이다. 깨어나 질 미래공간이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
장벽이 무너진다. 시간이 공간이 된 찰나이다.
거듭난 공간

그들이 만족해 한 시공간
환상의 시간, 환상의 공간, 편안하다.
고향 같다.

파리의 그들이 거기 그 곳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트렁크갤러리 대표 박 영 숙

To stay. To stay here, finally.

There are many Korean artists who are residing in Paris. The Parisian-based Korean artists each live their lives as if they were two people. One works during the day, but at night the other does his art. The artist appears to be two persons but is actually one. “Here” is the place of daily livelihood and “There” is a nocturnal world where he becomes alive. He quickly brings the day to a close, and at last goes to where he has longed for. It is only when the whole world has gone to sleep, deep in the night that he can stay here. It is only at this hour that his mind becomes lucid. This is when “the hour of the artist” truly commences. “The hour of the artist” is the realm of creativity.

The beings who go from “here” to “there,” these artists, yearn for the hour and the realm of the night. They long for the night. For it is at night that they reclaim their artist’s identity, and become master of their own time. Such an hour for them is only a moment. It is this moment that they barely managed to stay that Jeong-woo Lee captures. He was curious about this and that place of these people who during the day worked in the city of Paris. He went in search of their nights.

Le Bois de Boulogne, some beach in Normandy, Granville seashore, the steps of Trocadero, and to the wheat field of Auvers-sur-Oise where Vincent Van Gogh is buried…these were the places he sought out. Over there, he found familiarity, comfortableness, and coziness in each of these spaces where they each chose to be during the time of their own choosing. In the dark spaces, bodies were sunk in deep reflection. It was their desperate gesture to unearth something. It was their cradle of creation.

Space where they want to stay.
To stay. Staying here finally feels comfortable.

It is night. The night gives a new birth to a person. The night embraces a “rebirth.” It gives rich nourishment.

The night is a cradle of hope. The realm of night is a different space from the domain of day. It is a space of the future where one awakens.

Time they want to be in control of it.

The wall is dismantled. It is a moment when time becomes space.
A space reborn.

Time and space they are content with.

The hour of fantasy, the space of fantasy, it is comfortable.
It feels like one’s hometown.

The Korean artists in Paris have come to stay there, in that place.

Trunkgallery Director Park, Young Sook

Choi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Choi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Lee_s night, digital print_136x106cm_2013

Lee_s night, digital print_136x106cm_2013

Min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Min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Yoon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Yoon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Zang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Zang_s night, digital print_82x106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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