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exhibit

17.09.21~17.09.30/강래오/몸, 부조리한 몸

poster

전시 제목 : 몸, 부조리한 몸

강래오

전시 일정 : 2017년 9월 21일 ~ 9월 30일

 

몸은 생명력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장場으로서 감각적 경험이 펼쳐지는 삶 속에서 매 순간 생성 변화를 끝없이 시도하는 활동체이다. 인간은 몸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 내에 자신을 다양하게 표출한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현실 속의 구성원으로서 삶의 의미를 창출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창조자인 것은 바로 몸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일찍이 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몸의 의미를 깊이 다룬 철학자가 니체이다. 니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성이라고 부르는 ‘작은 이성’으로서의 정신은 ‘큰 이성’으로서의 몸에 속한다고 말한다. 즉 정신은 몸을 매개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큰 이성으로서의 몸이 오늘날 신자유주의 시대에 들어서서 어떠한 성격으로, 형태로, 기계로 변화해가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 작업의 주된 계획이요,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니체는 도덕의 계보학을 통해 “약속할 수 있는 동물을 양육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들에 관해 제기했던 바로 저 패러독스한 과제 자체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니체는 지금까지 인간을 도덕적으로 만들어 왔던 모든 수단들이 근본적으로 비도덕적이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간이 사회의 도구적 수단으로 전락하여 자기 가치를 상실하고, 황폐화된 정신사의 틈새에서 자기 읽기에 실패한 인간 상실의 모습으로 출현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작가는 이 시대에 인간의 몸이 처한 주소를 살펴보며 니체의 ‘몸 읽기’를 토대로 작업의 중심을 세우고, 인간의 몸-욕망과 자본의 연관관계를, 그리고 현시대에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폭력적 상황을 고찰하는 면에서 니체의 해석과 진단에 기대었다. 또한 들뢰즈가 말한 ‘통제사회’를 통해 인간-몸을 구속하는 억압의 기재를 파악하고, 인간의 몸-욕망이 어떻게 통제되고 이용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며 이를 작업 전반의 배경으로 삼았다.

The Paradox of Paradox#7 _ 파괴된 도시를 위한 기념비, 캔버스에 아크릴, 145×112, 2015_

The Paradox of Paradox#7 _ 파괴된 도시를 위한 기념비, 캔버스에 아크릴, 145×112, 2015

The Paradox of Paradox#8 _ 신냉전시대를 위한 서설序說, 캔버스에 아크릴, 145×112, 2015_

The Paradox of Paradox#8 _ 신냉전시대를 위한 서설序說, 캔버스에 아크릴, 145×112, 2015

The Paradox of Paradox#12 _ 죽음의 푸가, 캔버스에 아크릴, 117×91, 2015_

The Paradox of Paradox#12 _ 죽음의 푸가, 캔버스에 아크릴, 117×9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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