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exhibit

02.07-03.06 / 현일영, 주명덕 /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Ⅱ /

  • 전시제목 :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
  • 작 가 명 : 현일영, 주명덕
  • 전시기간 : 2013.2.7 (목) – 2013.3.6 (수)
  • 전시장소 : 종로구 소격동 128-3 트렁크갤러리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 2 

한국에 사진이 도입된 것은 1880년대였다. 초상사진으로, 생활의 기록으로, 그리고 재현과 표현의 도구로 빠르게 확산되며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한국 의 ‘사진사’ 연구를 아무런 근거틀도 없는 상항에서 시작 한 최인진은1999년 <한국사진사 1631~1945>출간을 기초 해 사진사연구소를 출발시켜냈다. 이렇게 한국 사진발전에는 서로 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들이 오늘의 ‘사진계’이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공간들에 대해서도 살펴 보면, 1960년대는 갤러리로 부를만한 공간이 없어 많은 경우 ‘다방’이 전시장을 대신하던 시절이다. 북창동에 있었던 ‘중앙공보관’이라는 유일한 문화공간은 국가차원의 홍보기관이었는데, 이공간에서는 모든 문화프로그램이 인기 있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 때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KBS의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남보다 빠르게 접수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었다.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의 다양한 정보를 이 곳에서 접하던 젊은이들이 사랑하던 공간으로 그 시대 문화계는 이 곳을 통해 소통되었다.

1970년대를 지나 1983년이 되어 사진전문 “한마당” 화랑이 광화문에 자리잡았다. 사진 인들의 소통공간이며 만남의 공간으로 역할 했다. 그 뒤를 이어 1995년 문을 연 ‘갤러리 눈’(Gallery Nun)이 압구정동에 등장한다. 사진시장 의 서막이었으나, 우리 문화 구조로는 시기 상조였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미술계의 시대 변화에 힘입어 한국 사진계도 변한다. 바로 “한미사진미술관”의 구축이다. 이는 온 사진계의 열망과 변화된 미술계의 반응에 근거해서다. 사진미디어가 시각예술의 중요 미디어로 자리잡게 된 확실한 시대적 호명이기에 더 힘을 얻었다 생각된다. 예술에 관심 쏟는 대중들의 호응도 그 변화된 현상이었다.

트렁크갤러리도 그 맥락에서 2007년에 출발하게 된다. 그간 6년간 참여작가들의 성원과 사진 컬렉터들의 지지와 지원에 힘 입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트렁크갤러리는 ‘트렁크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시대 현상과 현장 욕구에만 귀 기울이며 달려왔다. 이제야 겨우 뒤돌아 볼 기회를 마련했다. 현재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사진 역사를 알아야 하고, 사진 컬렉터들도 어떠한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나 하는 우리 사진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선배 사진가들에 대한 경외와 존경의 마음이 절실하다 싶어서다.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 전은 그렇게 마련된 것이다.

트렁크갤러리가 감히 선배사진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 볼 기회를 마련하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션 해 온 “한미사진미술관”의 노력에 힘입어서다. “한미사진미술관”의 “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들(The Portfolio of Korean Modern Photographers)” 아카이브, 즉, 시대적 아픔과 사회적 혼란기인 일제강점기와 6.25 동란을 거치며 무사히 보존되어 온, 1세대 사진가들의 작품(1910~ 1960)을 보존 유지 시켜 낸 그 작품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1세대 사진 작가와 2세대 사진가들과의 만남(조우) 전에 같이 할 작가로는 60-70년대의 전기 산업사회를 맞아,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모든 전통이 뿌리 뽑혀 말살 되어버린 시대 상황을 염려하며, 철저히 기록해 내겠다는 의지, 그 객관적 기록들은 그 시대사회 조건에서 힘겹게 해낸, 두 분 강운구와 주명덕 작품들이다. 오늘의 사진가들에게 존경 받아 마땅하리라는 판단에서 조우시킨다. 이 전시할 작품 모두는 한미사진미술관의 컬렉션에 의존해 전시를 구성한 것이다.

트렁크갤러리는 이제 만 6년을 맞았다. 우리사진의 선배들 작품을 만나 본다는 것은 오늘의 작가들에게 내일을 이어 갈 힘이 될까 싶어서다. 그리하여 당대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작품들을 선별하기로 한다. 2013년부터 매년 3년간 1월과 2월을 연속하여, 우리의 1세대 사진가 두 분과 2세대 사진가 두 분을 함께 조망해보려 한다.

1차적으로 2013년 1월 10일부터 2월 6일, 그리고 2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 명은 “한국 근대사진가와 현대사진가 만남 전”이다., 1910~1940년대 활동 한 근대사진가 민충식선생의 작품과 현대사진가 강운구선생의 70년대 “수분리 마을” 작품이 서로 조우하고, 1940~1970년대 활동했던 현일영선생의 작품과 70년대의 주명덕 선생의 <한국의 가족>시리즈 작품이 서로 만나게 한다. 이 같은 기획전은 트렁크갤러리를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꿈 꾸었던 전시로, 이제서야 그 “場”을 펴 보려 한다.

이 전시에서 ‘만남/조우’는 어떤 연관과 같은 맥락으로 규정지으려는 것은 아니다. 각 시대, 각 세대가 격은 사유체계가 다르고, 각기 서로 다른 사명감에서 작업을 독려했을 것이기에 서로 연관되며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들 각각은 작업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며, 시대적 요구도 달랐다. 그래서 서로 다른 감성체계를 갖고 있을 것이며 수용과 소통의 방법에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바로 그 지점이 우리의 관심이 될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민충식과 (1910~1940) 강운구의 조우

민충식(1910~1940년대 작업)은 YMCA사진과 1회 졸업생이다. 스튜디오 작업으로 연출된 사진부터 기록성을 자각한 사진까지 다룬 작업들이다. 민충식에 대해 전해 오는 말, “왜 사진을 박느냐”란 제목의 강연 글에서 그의 작업세계를 살필 수 있다. 그의 글,
…사진은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어요. 있는 게 다 나오니까. 사진은 사실의 기록이니까. 지금도 내가 끔직이 필름을 다 보관하고 있어요. 가령, 무슨 고적을 발견 했다고 합시다. 그 고적을 영구히 보전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오래가면 풍마우세 해서 변합니다. 그러면 그 시기에 사진을 박아두면 몇 만 년 가더라도 계속 변함없이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앞으로 여러        곳을 사진으로 박아두면 세상의 유물이 됩니다. ….

이전 전시에 보여 줄 이미지들에는 ‘연동교회’ 사진과 ‘신식 결혼식장면’을 만나보게 되는데 민충식이 남겨준 당시의 ‘유물’ 바로  그것이다.

민충식에 조우하는 강운구의 작품은 1970년대의 작업이다. 강운구는 1966년 조선일조 사진부 기자로 출발, 1970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 사진부 기자로 활동, 1976년 “뿌리깊은 나무”를 통한 포토 에세이와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냉철하고 객관적인 사실적 기록을 중시하는 강운구의 사진철학은 사진의 참 의미를 우리에게 인식시켰다. 이번 전시 작품은 1973년에 발표한 동아일보 신동아에 실렸던 “수분리 마을”연작 7점을 한미사진미술관컬렉션에서 후원하여 전시하게 됨을 밝힌다.  바로 “우연 또는 필연”에 실린 작품집에서 선택한 작업들이다.  그 책 “우연 또는 필연”에 실린 조세희의 글을 발췌해 여기에 옮긴다.

…아름다운 건새집 마을은 ‘초가’를 단지 가난으로만 이해한 절대 권력자 시대, 새마을 운동기간에 지상에서 사라졌다. 수분리가 차라리 큰물을 만나 금강이나 섬진강으로 떠 내려갔다면 우리는 아직도 늦지 않았다면서 마을을 건지러 강으로 달려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없어진 것은 물론 건새집만이 아니다…..라고. 또 이어진 글에서, …그가 카메라에 필름을 넣어 들고 혼탁한 도시를 나사는 순간부터, 아직도 우리는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고 속삭이며, 다가오는 아름다운 것들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그의 사진을 볼 때마다 “우리땅 모든 영혼의 심장에 간다”라는 말이 자꾸 떠 올라….

조세희의 위 글은, 강운구의 사진이 기록되어 남겨졌다는 것, 그 기록물들 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 전 시대를 결코 볼 수 없는데 볼 수 있게 했다는 것, 그래서 너무 소중한 ‘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을 들어 말 한 것과 같다. 바로 사라진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져 우리들의 인식체계에 들어오게 했다는 그 점, 그 ‘기록성의 힘’에 우리는 안도하며 감사한다.

민충식의 “왜 사진을 박느냐”에서의 강연 글, 그 기록 성. 오늘 우리들에게 그 시대를 잃어버리지 않게, 기록 보존시켜 보여주는 그 ‘힘’ .  민충식 과 강운구 두 작가가 서로 ‘조우’ 된 지점이다.

현일영과 (1903 ~ 1975) 주명덕의 조우

현일영은 1929년 만주에서 활동하던 중 일본 ‘아사히 신문’ 주최 국제상업예술사진현상모집에서 2등으로 수상 되면서 사진에 입문한다. 1931년 만주에서 제 1 회 개인전 개최, 1932년 서울에서 초상사진관 개업 동시에 ‘경성사진학강습원’ 강사로 활동했다. 1935년 일본의 오리엔탈사진학교에 유학, 그 후 많은 사진단체를 설립, 한국사단에 기여한 바 크다. 1956년 서울 동화백화점화랑에서 제3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7회의 개인전까지 약 15년을 걸쳐 작품발표를 했다.

소재주의와 걸작주의를 극복한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장을 연 작가로 평가되는 현일영의 작품 들. 재떨이, 배추 잎사귀, 사과, 섬돌 위의 고무신, 여자의 치마와 버선, 선술집 진열장, 세월을 읽게 하는 시계 등 등… 평범한 사물들이 그의 섬세한 시각체계를 거쳐, 비범한 힘을 지니게 되는 그의 작품들은, 자신의 내면세계와 사고를 표현하는 자신의 영상언어로 확립하여 한 작업들이다.

1963년의 그의 개인전에 피력한 작업에 대한 글을 소개한다.

“그 동안 많은 원화가 쌓였다. 이것을 나의 사색의 산물이라고 볼 때, 감흥의 결정이라고 볼 때, 한 낱 일기 같기도 하다..그러나 어찌 한 해의 사색과 감흥이 그 뿐이랴. 산물과 결정이 그뿐이랴 만, 그 것이 생활기록이다.  나는 작품을 재 음미함에 반성을 찾고 추억을 더듬어 쾌락을 느끼려 한다.”

현일영에 조우하는 주명덕은 1966년 4월 ‘홀트씨 고아원’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성문각’이라는 출판사에서 “섞여진 이름들”사진집으로 1969년 출판된다. 그 책이 출판되던 그 해, 중앙일보에 입사, ‘월간중앙’기자로 입사해 우리사회분야에 관심 쏠리는 많은 주제들을 ‘월간중앙’에 연재되며 저널리스트로 활약한다.

<한국의 이방>, <한국의 가족>, <명시의 고향>, <한국의 메타포>, <국토의 서정기행>까지 그는 사진도 찍고, 편집도 해 낸다.

그 시리즈 중 이번 트렁크 전시에는 <한국의 가족>시리즈를 소개하려 한다. 그 시기는 박정희의 군부독재강화와 10월 유신단행시기로, 정부시행 경제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산업화, 도시화가 적극 추진되던 시기였다. 한국이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모하던 이 시기에, 여성 사회학자 이효재 선생과 공동으로 작업한 <한국의 가족> 시리즈는 글과 사진이 함께한 편집효과로 당시 매우 관심을 끌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한국의 가족> 사진을 찍을 때 편집회의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여정들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통해 나타내보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이 작업 이후 그는 <국토서정기행>, 그리고 <명시의 고향> 등으로 이어졌다. 그의 작업형태가 서정적으로 변모 한 것이다.

“내가 다큐멘터리를 포기한 이유는 매체에서 실어 주지 않는 사진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사진을 보는 다른 작가들에게 사회적인 측면에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사진들을 발표할 수 있겠냐는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그렇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일영과 주명덕의 ‘조우’는 좀 색다르다. 주명덕의 20대에 현일영선생님의 젊은이들과 가까이 하셨던 결과다. 사진에 관한 어설픈 소통을 기꺼이 들어주시던 분, 자신의 그 많은 사연도 나누어 주시던 분이셨다. 주명덕선생이 그분과 더 가까웠던 이유는 또 있다. 교우였던 친구의 아버지셨다. 그 자신의 필름관리까지 맡기셨다고 하니, 과연 주명덕과 현일영의 ‘조우’는 그래서 남다르다 싶다.

 

트렁크갤러리 대표  박영숙

Encounters 2:
Korean Early Modernist and Modernist Photographers 

It was around 1880 that photography was introduced to Korea. It was a medium for portraiture, the recording of daily life and a way of mechanical reproduction and expression that quickly became widespread. In-jinn Choy founded a photography research institute and in 1999 wrote The History of Korean Photography, 1631-1945. All in all, the best efforts of many different people contributed to the artistic status of photography in Korea in the present day.

It is not difficult to see that there was no appropriate gallery space at the time, and in many instances teahouses were used as an exhibition site to show photographs. The Central Public Information Office, which was located in Buchan-dong in the 1960s, was a cultural site run by the Korean government, and many popular cultural programs took place there. Young people in those days took pride in listening to the KBS music broadcasting more readily there where exposure to literature, music, art, dance, and other kinds of culture could be had.

After 1970s around 1983, “Hamadan” a professional photo gallery opened in Gwanghwamun. It served as a communal forum for photographers and the likes. In 1995, Gallery Nun opened in Apgujeong-dong. It was a harbinger for commercialism in photography but then it could be viewed as premature in the cultural context of Korea. Beginning around the year 2000, the Korean photography world began to go through a transformation with corresponding changes taking place in the Korean art world. Such a phenomenon is manifested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It came about as a result of the ardent hopes of people in photography as well as a response to a need for it in the larger art world. Photography had become an important medium in the visual arts, and there was a definitive call for its separate identity. The Korean public’s interest in art including photography was also a result of such historical events.

Under these contexts the Trunk Gallery was begun in 2007. With the support and participation of artists and collectors of photographic art, it has remained a reputable photo gallery. The Trunk Gallery has heeded the needs of the photography world and social phenomena of today’s society in order to help define its identity as a gallery. It is now time to reflect on history. It is important that contemporary photographers and collectors to learn about the history of Korean photography and thus become more cognizant of the process through which photography has arrived at its present state and status. Hence, what is necessarily called for is more knowledge about the older generation of photographers, their works, and accomplishments. Therefore, contemporary photographers will also better understand their own work and its artistic historical contexts. It is for these reasons that “Encounters: Korean Early Modernist and Modernist Photographers” came into being.

The Trunk Gallery would like to express its gratitude to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which has an archival collection of the early modernist and modernist Korean photographers, thus making it possible for the Trunk Gallery to show the works of past generations of photographers. The first part of the Exhibition will show the works from “The Portfolio of Korean Early Modern Photographers,” which will display images during the turbulent historical era of Japanese colonialism and the Korean War; the Trunk Gallery is paying homage to these valuable works and their archival preservation from the period, 1910-1960. The second part of the Exhibition will show the works by Wonga Kang and Ming Duck Joe who have heroically and assiduously recorded the destruction of Korean heritage and tradition during the industrialization of Korea in the 1960 and 1970s. Today’s photographers are greatly indebted to them; the Trunk Gallery is therefore honored to show their work. All the works are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 of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It has been six years since the opening of the Trunk Gallery. It is of paramount importance to acknowledge the work of past generations of photographers; furthermore their work could provide inspiration for today’s artists. The Trunk Gallery has therefore chosen to show the most meaningful and representative photographers from the past eras. Starting 2013, for the next three years, in the months of January and February, the Trunk Gallery will be showing the works of four photographers, two from the early modern period and two from the modern period. The first part of the exhibition entitled “Encounters: Korean Early Modern and Modern Photographers” will take place from January 10 to February 6, and the second part will be from February 7 to March 6. The first show will have works by the early modern photographer, Chung Ski Min, who was active during 1910-1940; and Woon-gu Kang, a modern photographer whose “Subunri Village” is from the 1970s;whereas the second part of the exhibition will have works by Il-young Hyeon who was active during 1940-1970; and “Family Series” from the 1970s by Myung Duck Joo. This Exhibition was a long-cherished dream of the Trunk Gallery and it is finally being brought into fruition.

In this Exhibition, the implications of “Encounters” do not purport to have any overarching relationship. Each era and each generation has undergone its unique system of aesthetics and problematique and photographers have dedicated themselves to their work with a different sense of mission and historical issues during their respective periods. Therefore, they are bound to have expressed their sensibilities, as well as their means of communication, in various ways. This is an important point of interest.

Encounter between Chung Ski Min(1910-1940) and Wonga Kang

Chung Sik Min is a graduate of the first photography class at the Korean YMCA. He did studio photography as well as documentary work. One can glean some of his thoughts on photography from the title of his lecture, “Why shoot a photograph?”

A photograph does not and cannot hide anything. That is because it discloses everything. Because a photograph is a record of a fact. To this day, I have kept all the negatives. Let’s say, you have discovered an ancient text. It is very difficult to permanently preserve that book. It will be deteriorate because of wind and rain. But if you photograph the book, then you can preserve the record of the book for ten thousand years. If one preserves different places in the world, then they will become the artifacts of that world.

The images of Chung Sik Min that are going to be shown at this Exhibition are “Yeondong Church” and the “Scenes from a modern marriage” series, which are some of the works that the photographer left for posterity.

The works by Wonga Kang, which are going to be shown along with Chung Sik Min, are his photographs from the 1970s. Wonga Kang started out as a photojournalist for the Chosun Daily in 1966, then worked at the Dong-a Dailyin the 1970s. As a documentary photographer, through his photo essays in Deep-rooted Tree magazine, he has shown us the importance of a rational and objective perspective of reality through the medium of photography. The seven photographs that are being shown in the exhibition are from “The Subunit Village” series that were published in the New Dong-a magazine, and are provided by the Museum of Photography, Seoul.

Kang’s photographs were chosen from the works in the book, Coincidence or Inevitability.

The following is an excerpt by Se-hue Jo in Coincidence or Inevitability.

The beautiful village of that chef-roof  houses vanished during the reign of an absolute ruler who perceived the straw roof as being synonymous with being poor. If  Subun Village had been lost in a great flood, we perhaps could comfort ourselves by saying it’s not too late to salvage the village by rushing to the river. Of course, it’s not just the that chef-roof houses that we have lost…The minute he grabs his camera after loading film and ventures out to the chaotic city, we whisper to ourselves that the old visage still remains, and are caught in the beautiful things that are to come. And every time we encounter his photographs, I am reminded of the statement, ‘My heart goes out to the soul of all things in our land…’

Sea-hue Jo lets us know the meanings of what Wonga Kang has left us, by way of his photographs that are invaluable relics through which one is able to view the past that is no longer available to us. By recording things that have vanished, this photographer has enabled us to preserve part of the past in our consciousness, and therefore one must be thankful and relieved for the representational power of photography.

It is evident from Min’s “Why do we shoot a photograph?” lecture that there is an intersection in his encounter with Kang; that is, the intrinsic nature and power of photography to represent and preserve by goneeras

Encounter between Il-young Hyeon (1903-1975) and Ming Duck Joe

Il-young Hyeon

While he was working in Manchuria in 1929, Il-young Hyson won a runner-up prize in International Commercial and Fine Art Photography Contest sponsored by the Japanese Asahi newspaper. Thus began his career as a photographer. In 1931, he had his solo exhibition in Manchuria, and in 1932 he opened a portraiture studio in Seoul while at the same time working as a lecturer at the Gyeongseung Photography Institute. In 1935, he went to Japan to study at the Oriental Photography School. Afterward he helped establish many photography organizations, thereby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photography in Korea. His third solo exhibition was at Donghwa Department Store Gallery in Seoul in 1956; altogether he had seven solo exhibitions in the next fifteen years.

He is known as an artist who has opened up a new horizon in Korean photography that hitherto had predominantly gravitated toward a fixed subject and an eye-catching object. Instead he turned his attention to common objects, such as an ashtray, a cabbage leaf, an apple, rubber shoes on the stone step, a woman’s skirt and her socks, a display case in a pub, an aged clock, etc. Ordinary objects were transformed into aesthetic visual images through his refined sensibility and conveyed his inner vision, hence taking on an extraordinary power of visual language.

The following is from the Introduction to his 1963solo exhibition.

I’ve taken many images up unto the present time. If I were to view these as a product of my introspection, and a result of my inspiration, then they would be akin to my diary. But how can one just think of them as a fruit of only my introspection and inspiration? They are the recordings of my life, per se. By reviewing my work, I wish to relish the pleasure and relive the memory of my life.
Ming Duck Joe’s work will be shown in conjunction with Il-young Hyson. Joe had an exhibition called “Mr. Holt Orphanage” in April 1966, and had his book of photos, Jumbled Up Names, published by Seongmugak Publishing Company in 1964.He also started working as a photojournalist in 1964 for Joongang Monthlymagazine, which published many photographs of his that dealt with social issues in Korean society.

He continued to photograph and produced “Alien Land in Korea,” “Korean Family,” “Home of Poetry,” “Metaphor of Korea,” and “Journey Through the Land.”

From his body of work, the Trunk Gallery has selected for its Exhibition the “Korean Family” series, which was done during the military dictatorship of Park Jung Hee when the Yushin authoritarian regime was forcibly implemented and rapid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were aggressively pursued in accordance with economic development at all costs.

Korea underwent radical change from an extended family to a nuclear one during Ju’shey day; the Exhibition will show his works that have attracted attention from scholars, such as the feminist historian Hyo-jae Lee, who wrote about it and organized that part of the Exhibition. Ju’s “Home of Poetry” followed the “Korean Family” series; the photographer later confessed that this was because the media would not publish his documentary-related works.

The encounter between Il-young Hyeon and Myung Duck Joo stands out somewhat in that it is the result of the former’s close interaction with young people who were in their twenties like Myung Duck Joo. Il-young Hyeon was someone who earnestly lent his ear to the jejune ideas of the younger people, and shared his many experiences with them. There is another reason why the young Myung Duck Joo was close to the senior photographer who was the father of a friend of Ju’s. The encounter between the two must have been undoubtedly exceptional for the older photographer even put Joo in charge of his negatives.

 

By Youngsook Park, President of Trunk Gallery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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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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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현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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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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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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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진과 현대사진의 만남_주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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